독서 기록
<내가 골드만삭스를 떠난 이유>
joanne.son
2020. 4. 14. 16:03
▶ 코멘트
- 책을 읽기 전에 기대했던 것은 현직자의 약탈적 금융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이었는데 정작 책 마지막 장에만 그런 내용이 실려있고, 그 이외에는 저자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 '고객 우선'의 가치와 회사의 수익 추구는 궁극적으로 합치할 수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몰랐던' 나이브함에 놀랍기도 했다. 책에 대한 어느 해외 신문의 평처럼, 골드만삭스는 자선단체가 아니니까.
- 책 전체를 비판적인 내용으로 채울 정도로 업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면 골드만삭스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지 못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저자의 성장배경 - 남아공 출신의 국비 장학생, 미국에서의 경제적 정착 시도, 가족들의 미국 이민 등의 이슈가 본인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만들었으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저자는 포용적 금융을 모토로 하는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는데, 최소한 본인이 옳다고 주장한 '고객 우선'의 가치를 실현하며 일하려고 하는 듯하다.